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고영조 시인이 아홉 번째 시집 『콜라』를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제1부에는 「콜라」 외 시 15편, 2부에는 「편지」 외 시 15편, 3부에는 「돌담」 외 시 13편, 4부에는 「퇴로」 외 시 11편, 5부에는 「달빛」 외 시 11편, 6부에는 「튤립」 외 시 11편, 7부에는 「작별」 외 시 10편 등, 총 시 93편과 황광지 수필가의 해설 ‘한 잔의 콜라’가 실려 있다. 고영조 시인은 제8시집에서 시에 대한 정의를 “‘예술과 시는 항상 새로워야 한다.’ 우리는 너무 길들여져 있다. 수많은 담론과 소문, 아우라와 스포일러가 우리에게서 설렘과 꿈을 앗아갔다. 이렇게 설렘과 호기심, 경이로움이 사라지면 시 쓰기가 더 어렵다. 아우라와 소문은 안개와 같다. 유령처럼 떠도는 환상을 걷어내고 우리는 사물과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시와 예술이 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라고 이번 제9시집은 그런 의미에서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여주면서 문장에 덧씌우는 액세서리들을 걷어낸 문장 본래의 모습에 새로운 고영조 시인만의 개념을 새롭게 보여준다. 마치 뒤샹의 ‘샘’처럼 신선한 문장들을 읽게 될 것이다.
목차
005 序詩
제1부
015 콜라
016 사과
017 집
018 하늘
019 길과 지붕
020 풍마
021 그릇
022 길과 강
023 무언가
024 언총
025 전쟁
026 자화상
027 길
028 유언
029 진달래꽃
030 말씀
제2부
033 편지
034 참새
035 맨발
036 물통
037 소망
038 사진
039 물거품
040 門
041 시인과 독자
042 눈을 치다
043 청춘밥상
044 스카브로우 추억
045 옛길
046 간이역
047 틀니
048 꽃들은 다 어디로 갔나?
제3부
051 돌담
052 씨앗
053 꽃잎
054 벚꽃
055 인적
056 SOS
057 빈집·1
058 빈집·2
059 빈집·3
060 풀
061 쪽배
062 간발
063 소품
064 아날로지
제4부
067 퇴로
068 曲江
069 캥거루
070 월아천
071 화두
072 다다
073 의자
074 귀
075 장영주
076 우상
077 돌멩이
078 꽃
제5부
081 詩·1
082 달빛
083 베고니아
084 산들바람
085 이사
086 詩·2
087 오진
088 꿈
089 Jazz
090 휴식
091 풍경
092 우산
제6부
095 詩·3
096 튤립
097 國弓
098 蘭
099 광고
100 스티븐 포스트
101 山行
102 비누
103 유품
104 제비꽃
105 눈사람
106 두 마디
제7부
109 작별
110 이주일기
111 고향
112 홍수
113 詩·4
114 풀씨
115 달빛
116 카잘스
117 첼로
118 자목련
119 작은 꽃
해설
121 한 잔의 “콜라” - 황광지(수필가)
저자의 말
序詩
눈사람
코트 입히지 마라
눈 그치고 해 뜨면
몸은 녹고
소매를 늘어뜨린
껍데기만 남는다
– 「눈사람」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