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을 꿈꾸다

권현숙/창연디카시선
출간일
2020년 06월 06일
정가
12,000원
분야
시 · 창연디카시선
판형
131 * 211 * 10 mm
페이지
128쪽
ISBN
9791186871768

저자는 물길과 인연이 깊다. 마당 앞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태어나 큰 강물이 흐르는 도시에?살며?넓은 바다를 동경하곤 했다. 그가?즐겨 찾는 샛강에서 만난?새와 바람과 풀꽃과 안개,?풀벌레와 갈대와?구름들이 순간순간?시가 되어 다가왔다. 득음을 꿈꾸고 절창을 꿈꿔오다 이번에 한 권의 디카시집으로 묶어 판소리 한마당 같은 완창을 펼친다. 아버지의 돌배나무를 비롯하여 그가 만난 모든 것들이 보석 그물 같은 인드라망으로 연결된다. 꽃과 나무에 깊은 식견을 갖고 있는 그는?시적 형상을 발견하는 안목이?따듯하고, 탄탄한 문장력에 미술적 소양도 풍부하다. 그래서 디카시마다 내러티브(narrative)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있다.

– 조영래(시인)

목차

제1부_아버지의 봄
다솜
선물
불황
갱년기
아이러니
가을과 겨울 사이
불나비사랑
휴애리에서
세월의 강
비밀
해로
꿈꾸는 숟가락
아버지의 봄
너도 꽃
미분양
희망론
그 이유
봄의 힘
풀꽃시계
열려라 꽃길!
울타리

제2부_안개의 시간
이슬을 읽다
그들의 사랑?
부부
어떤 생존법
특효약
찰나
빈집
허공에 비친 바다
이건 아니죠
춘정
예측불허
노목
그곳
안개의 시간
파꽃, 피다
사랑
비가 내리면
황혼 연가

제3부_혹서기
그때
혹서기
회한
회환 2

소확행
사랑을 보다
가을 이팝
사랑의 힘
투명한 등짐
고소한 슬픔
모를 일
발아
뒤를 읽다
이별
비나리
봄은 올까
명의
세류폭포
늪에게 묻다

제4부_나목 아래에서
동상이몽
나목 아래에서
빈집 2
상흔
슬픔의 덩굴
못 찾겠다 꾀꼬리
장도리 죽비
날개
입동 무렵
고백
편도片道?
고백 2
다비식
기다림
겨울 저수지
시린 말
업둥이
우수와 경칩 사이
절창을 꿈꾸다
격세지감
분꽃나무 꽃이 피면
■시집 해설 / 디카시를 쓸 것인가, 삶을 쓸 것인가 - 임창연(시인, 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 권현숙

저자의 말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과 풍경들이
비어버린 내 사유의 그물에
하나 둘씩 걸려 들어와
낯설게 팔딱이기 시작했다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활짝 열리는 날들이 늘어났다
덩달아 일렁이는 가슴으로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셔터를 누르고 자판을 두드렸다

서툰 그물질로 건져 올린 게
잔챙이뿐이라 할지라도 괜찮다
작고 낮은 것들에게 눈길을 주고 귀를 열고
가슴을 트는 일이 한결 익숙해졌으니
사유의 폭도 보다 넓고 깊어지리라

수조에 갇혀 답답했을 잔챙이들
세상이란 바다에 조심스레 풀어놓는다.

2020년 6월 권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