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박숙희 시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육성지원사업을 받아 창연기획시선 시리즈 열네 번째 시집 『오동나무 거울』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1부에는 ‘빈방, 히스테리아’ 외 14편의 시, 2부에는 ‘오월의 신부’ 외 15편의 시, 3부에는 ‘빗장 잠그는 날’ 외 14편의 시, 4부에는 ‘바람이 부는 이유’ 외 13편의 시 등 총 60편의 시와 박윤배 시인의 시집 해설 ‘생과 사의 경계에서 감응한 시혼의 기도’가 실려 있다.
목차
1부
빈방, 히스테리아
마티네의 가을바다
붉은 우체통이 없다
푸른 물고기
엄지공주처럼
칠월
소리를 달아 둔다
호스피스
세상의 바깥
본포의 가을·1
본포의 가을·2
귀현리에서
연못
자운영·2
야경
2부
오월의 신부
도라지꽃·1
그녀의 뜰
고백
시 찾아오는 길 푯말을 세운다
젖무늬거울
램프가 켜진다
세월
용지호수의 밤
달빛 고향
남해에서
이름이 붙은 전설
고양이가 쥐를 잡는 이유
잠들지 않는 이유
여행수첩·2
詩가 있는 알코올 도수
3부
빗장 잠그는 날
시인
어머니
탱자나무 가시 웃고 있던 날
침범
혼불로 핀다
그림자 반죽
어두워졌다
통증 서랍
도라지꽃·2
그녀는 말하려 한다
머리를 감아올린 후
우동 한 그릇 비우는 사랑
내 사랑은
詩, 그 이후 바람에 닿다
4부
바람이 부는 이유
서어나무와 목단
세탁기
수선화
자화상·2
자화상·3
오동나무 거울·1
오동나무 거울·2
오동나무 거울·3
오동나무 거울·4
오동나무 거울·5
오동나무 거울·6
오동나무 거울·7
오동나무 거울·8
■시집 해설
생과 사의 경계에서 감응한 시혼의 기도
- 박윤배 시인
저자의 말
하루를 사랑하는 하루살이가 부러워지는 건
내가 호스피스 병동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기치 않게 엄습해오는 죽음들
비상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싸인펜과 물 종이와 내가 함께 번진다
– 시 「호스피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