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서 활동하는 임채수 시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다섯 번째 시집 『영혼의 지문』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깍두기」 외 14편의 시, 2부에는 「시드니 항, 밤의 불빛」 외 14편의 시, 3부에는 「목련꽃」 외 11편의 시, 4부에는 「순수의 시간」 외 13편 등 총 56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임채수 시인의 후기와 연보가 실려 있다.
목차
■시인의 말ㆍ4
제1부_깍두기
깍두기ㆍ13
넝쿨 나무ㆍ14
벼ㆍ16
봄날 우박ㆍ17
자갈 마당ㆍ18
해 질 녘ㆍ20
산책길ㆍ22
대금굴, 생명의 파동ㆍ24
우리 손을 꼭 잡고 놓지 말고 걷자ㆍ25
봄에 드리는 기원ㆍ26
묘비 앞에서ㆍ28
폴더가이드ㆍ30
빨래를 널며ㆍ31
도꼬마리 씨ㆍ32
9월의 부산 송정 해수욕장ㆍ34
제2부_시드니 항, 밤의 불빛
시드니 항, 밤의 불빛ㆍ37
히메지 성ㆍ38
흔적ㆍ40
시인이 찾는 것ㆍ42
수국꽃ㆍ44
미니멀 라이프ㆍ46
미틈달ㆍ48
불빛ㆍ50
너는 나의 호흡이다ㆍ51
영혼의 지문ㆍ52
은혜ㆍ54
대청, 백령 지질 공원ㆍ56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ㆍ58
아내의 입원일지ㆍ60
김해 문학기행ㆍ62
제3부_목련꽃
아프면 안 되는 날ㆍ65
안부ㆍ66
냉정한 출근길ㆍ68
꽃다발ㆍ70
추억을 신고 걷는다ㆍ72
벚꽃 나무 아래서ㆍ74
민들레꽃ㆍ75
불꽃놀이ㆍ76
목련꽃ㆍ77
사람꽃ㆍ78
벚꽃이 피는 길ㆍ79
그리움을 먹으러 간다ㆍ80
제4부_순수의 시간
순수의 시간ㆍ83
새해 떡국ㆍ84
중증 장애인 근로 지원ㆍ85
녹슨 칼ㆍ86
마산 국화 축제장에서ㆍ87
일왕의 아들ㆍ88
청각장애인 화가 K의 근황ㆍ89
설국ㆍ90
세상은 읽어도 읽어도 읽을거리가 많다ㆍ92
흐르는 시간ㆍ94
굳이 신의 깊은 뜻을 알려고 하지 말자ㆍ96
시간의 사이ㆍ98
그리움이 있는 나라ㆍ99
빛ㆍ100
■후기와 연보ㆍ101
저자의 말
백 마디 말보다 한 줄의 글이 더 위대합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죽음을 부르는 공포입니다. 나는 2015년 메르스를 거치면서 2017년은 죽음을 준비할 정도 아팠습니다.
죽었던 사람을 아내가 살려내어 8년째 덤으로 살고 있습니다.
오늘 건강하게 살다가 내일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죽음을 준비한 후 언제 죽음이 와도 후회 없도록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성스럽고 충실히 살기로 했습니다. 오늘 눈을 뜨고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 있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을 즐기면서 날마다 최고의 날이 되도록 행복하게 살기로 하였습니다.
일분일초도 낭비할 수 없는 삶의 시간 직장에 다니면서 약간의 틈의 시간이 있으면 책을 읽고 국내와 해외여행을 하며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외 현지어를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왔습니다.
덤으로 살면서 2017년 1년 투병을 하며 쓴 시집 『마산항 스케치』를 2018년 발간하였고, 2021년 수필집 『나비의 시간』을 발간하였습니다. 2024년 발간하는 시집 『영혼의 지문』은 5년간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에서 중증 장애인 근로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쓴 시들과 2023년 아내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기저 질환이 불을 붙였는지 졸지에 죽음에 이른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 쓴 시입니다. 이 시집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이 시집을 읽는 독자에게 중증 장애인의 근로 지원을 이해하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리고자 쓴 시입니다. 독자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4년 11월 저자 임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