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는 자리

출간일
2025년 08월 11일
정가
15,000원
판형
126mm × 196mm × 12mm
페이지
136쪽
ISBN
9791191751970

경남 창원에서 활동하는 김명이 시인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시선집 『소금꽃이 피는 자리』를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겨울비」 외 20편의 시, 2부에는 「바다의 그루터기」 외 20편의 시, 3부에는 「바다와 포옹」 외 20편의 시, 4부에는 「폭포의 깃털」 외 21편의 시, 5부에는 「진동 바다」 외 20편의 시 등 총 106편의 시가 실려 있다.

목차

시인의 말•005

제1부
겨울비•013
공판장•014
작별•015
봄 바다•016
내외•017
덕성호 여선장•018
바다와 동행하다•020
광암 어판장•021
바다 은퇴식•022
산다는 것•023
품군•024
바다가 쓴 시•025
솔섬•026
흙발•027
순덕 할머니•028
고래•029
저녁 바다•030
바람꽃•031
수정댁•032
훈장•033
바다•034

제2부
바다의 그루터기•037
벗어 놓은 발바닥•038
독서하는 갈매기 눈이 붉다•039
소리 없는 시 낭송•040
고백•041
광암 풍경·1•042
왜가리•043
만남•044
시월의 달•045
자리끼•046
토담집•047
빈방•048
폐가•049
저녁놀에 취하다•050
필통 같은 기차를 타요•051
도전장 내민 첫날 밤•052
여선장•053
굴 껍데기 손•054
내 고향 진동•055
유년의 고향 바다•056
봄이 오는 소리•058

제3부
바다와 포옹•061
바닷속 내 일기장•062
저 별은 내 가슴에•063
시작이 반이다•064
봄날•065
상족 바다•066
미더덕•068
파란만장•070
인심은 조석변이더라•071
산책•072
벚꽃놀이•073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축시•074
세상은 요지경•075
마음 가는 대로 살았으면•076
그리운 추억•077
머위잎 편지•078
어느 봄날에•079
등대로 가는 길•080
바다여 안녕•081
어떤 인연•082
술친구 하나라도•084

제4부
폭포의 깃털•087
탑이 무너지는 날•088
길•089
얼굴 없는 인연•090
주남저수지 풍경•091
동창생•092
이런 날도 있었다•093
사랑아•094
바람 부는 오후•095
생존의 법칙•096
여항산•097
푸른 휘파람•098
파도치는 날•099
내 마음 알고 있는 바다•100
보고 있어도 목마르다•101
숨 쉬는 나무•102
겨울 바다•103
안개•104
바다의 울음소리•105
인연이란•106
실종•107
사부곡•108

제5부
진동 바다•111
바다를 이겼다•112
남해 가천 다락 논•114
사천 무지개 길•115
봄의 향연•116
만남이란•117
황홀한 무지개•118
진해 해양공원•119
낙안읍성에서•120
증인이 된 소나무•121
살아있는 진동 바다•122
어부의 삶•124
구들방 아랫목•125
광암 부둣가•126
바다는 쉬운 일 아닌데•127
그해 가을•128
우포의 봄•130
이것이 인생이다•131
철고래는 수컷이었다•132
늙은 고래의 푸념•134
동반자•135

저자의 말

바다는 침묵하는 시인이다.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에도 그는 끝없이 말을 적는다.
해초에 묻힌 이야기,
어망에 걸린 그리움,
통발에 섞인 다툼과 눈물,
조금씩 스러져가는 뱃전의 기억들까지
바다는 외면하지 않는다.

이 시선집은 네 권의 시집,
『바다가 쓴 시』, 『시작이 반이다』, 『늙은 고래의 푸념』,
『이것이 인생이다』에서 건져낸,
그 모든 파도와 햇살, 비린내와 애틋함이 응결되어
한 권의 시선집으로 묶였다.
여기에는 갈매기처럼 홀로 날던 젊은 날도 있고
폐선처럼 부서진 사랑도 있으며
지나간 추억을 되새김질하듯
눈물로 씻긴 시간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결국 ‘소금꽃이 피는 자리’로 이어진다.
삶이 절여지고, 사랑이 희미해지고,
눈물이 마르고 나서야
비로소 소금처럼 남는 진실 -그 진실이 언어가 되어
이 시집 안에서 피어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의 가슴에도
하얗게, 천천히,
소금꽃 한 송이로 피어나기를 바란다.

2025년 여름
바다를 닮아가는 마을에서
김명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