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詩 세끼 – 3인 디카시집

이시향, 박해경, 박동환/창연디카시선
출간일
2018년 07월 14일
정가
10,000원
분야
시 · 창연디카시선
판형
132 * 211 * 10 mm
페이지
128쪽
ISBN
9791186871423

이번에 발행하는 3인의 공동시집은 제목 『삼詩 세끼』처럼 매일 밥을 먹듯이 디카시를 쓴다는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디카시는 아직도 블루오션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미래가 있다.

목차

1부
비단잉어│박해경·10
금낭화│이시향·12
계절 38도 선을 넘다 │박동환·13
유기견│이시향·14
끝없는 날갯짓│박동환·15
모과나무 아가씨│이시향·16
동행│박동환·18
배부르다 꽃│박해경·20
연륙교│박동환·21
아침이슬 │이시향·22
사고 │이시향·24
업業│이시향·26
돌 하나 쑥 빼볼까│박해경·27
잘난 척│박동환·28
애벌레│박해경·29
두루미│이시향·30
여름날│박해경·31
산이 되고 싶어│박동환·32
알츠하이머│이시향·33
아픔 너머│박동환·34

2부
기와 불사│이시향·36
운수 좋은 날│박해경·38
빨래집게│박해경·39
별에 물어봐│박동환·40
인연│박동환·41
할미꽃│박해경·42
유골함 │이시향·43
노숙 방지턱│이시향·44
세상을 바라보는 눈│박동환·47
나와 할아버지│박해경·49
나비 날다│이시향·50
맨발로 가볍게│박해경·51
바람 집게│박동환·52
산호랑나비 애벌레│이시향·53
딴청│박동환·54
남편│박해경·56
전학생│박해경·57
비끄럼틀│이시향·58
삼시 세끼│박해경·60
고구마꽃│이시향·62

3부
도미의 한마디│박해경·64
만년필│이시향·66
청학│박해경·68
불씨│박동환·70
피다│이시향·72
초록 심장│이시향·73
이심전심│박동환·74
해바라기│박해경·75
봄새싹│박해경·76
도마뱀│이시향·77
오답│박동환·78
가을은│이시향·80
눈 속의 바다│이시향·81
공룡시장에 가면│박동환·82
계절을 건너는 비│이시향·83
적란운│박동환·84
희망퇴직│이시향·85
붉은 열정│박해경·86
아내│박해경·88

4부
눈물│박동환· 90
민들레│박해경· 92
행복 액자│박동환· 93
가을 입질│이시향· 94
구름 미사일│박동환· 95
넌 나의 빛│박동환· 96
버찌│박해경· 97
칡넝쿨아 생각해 봤니?│이시향· 98
부끄러움│박동환· 99
어느새│이시향·101
동맥경화│박동환·102
호박│박해경·103
와플│이시향·104
이별에 대한 선입견│박해경·105
스토커│박해경·107
가발│이시향·108
마음│박해경·109
겨울 흔적│이시향·110

■ 해설│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디카시 / 임창연·111
■ 시인의 말 / 이시향·125
■ 시인의 말 / 박해경·126
■ 시인의 말 / 박동환·127

저자의 말

카메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던 2012년에 디카시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다. 그때 첫 느낌은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순식간에 옮겨 간 것처럼 시도 읽고 쓰는 문학에서 보고 쓰는 문학으로 긴 문장에서 짧고 강한 문장으로 옮겨 갈 것으로 생각했다.
시의 배경으로 사용하기 위해사진을 찍었던 나는 시와 사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카시의 매력에 빠져서 운영하고 있던 문학 동아리“시의 향기” 회원들과 디카시백일장과 전시회도 여러 번 할 수 있었다.
그사이 디카시 공모전에도 당선 되고 신문에도 여러 편 실리게 되었지만, 디카시를 생소하게 생각하고 아직은 낯설어 하는 분도 많아 이번 기회에 울산에서 활동하는 박동환, 박해경 시인과 함께 디카시집 『삼詩 세끼』를 엮어 내면서시와 사진이 함께 어우러진 디카시가 많은 분께 조금 더 가까이다가서길 소망한다.
2018년 7월 이시향 시인

순간을 포착하고 그로 말미암아 가슴 뛰게 하는 어휘들이 떠오른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순간이 지나면 변하게 될 사물에 영원불변의 생명을 넣어 주는 것이 디카시가 아닐까 한다.동시를 쓰고 있는 내게 디카시란 가끔 일상의 고요함을 벗어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솔직하고 담대하게 표현할 수 있어 좋다. 아직 많은 걸음을 하지 못한 나로서는 느껴보지 못한 디카시 매력을 느껴보기 위해 무던히 바쁘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 한 번쯤 가슴에 있는 또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보일 것이다. 그 느낌을 아끼지 말고 즉시 꺼내어 적는다면 바로 우리가 희망하는 디카시가 될 것이다. 디카시 속에 디카시를 사랑하는 내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
2018년 7월 박해경

디카시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은 한 장의 사진에 짧은 문장이 주는 매력을 잊을 수가 없게 했다. 영화의 신스틸러처럼 사진이라는 주연보다 짧은 시구의 조연이 더 가슴을 열고 들어왔다.
물론 닭과 달걀 중 어느 것이 먼저냐는 논리를 앞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시구의 대등적 하모니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사진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시구가 전달하는 감각적 이미지를 통한 새로운 문학적 소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바쁜 현대인들은 활자에서 얻어지는 긴 되새김의 느낌보다 빠른 시각적 소통을 지향한다. 이러한 밀레니엄을 지나는 세상은 새로운 문학적 장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 디카시가 여유 없는 현대인들에게 잠깐 스치는 일상의 영상을 시적 재구성을 통해 각박한 삶에 휴식과 감동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2018년 7월 박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