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지퍼가 터지다

출간일
2023년 07월 31일
정가
12,000원
판형
130 * 211 * 10 mm
페이지
106쪽
ISBN
9791191751376

시집 『봄의 지퍼가 터지다』는 〈골목 안 풍경〉, 〈땅따먹기〉, 〈삼월 삼짇날〉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1부
골목 안 풍경
땅따먹기
엄마
수박꽃
삼월 삼짇날
호박꽃 안부
봄의 지퍼가 터지다
베토벤
얄궂어라
누드
절벽의 봄
함안역
두꺼비의 겨울나기
부지깽이 낙서
쇠비름
쑥을 캔다

2부
앉은뱅이 풀
능멸
유효기간
2009년 4월 1일
공갈빵
병원비
용지공원
영화를 찍다
어느 봄날
바람의 일기
수족관의 풍경
희망 그물 짜기
청개구리
시월의 마지막 밤
바리스타의 의수

3부
검둥이
개구리울음 소리
냉이꽃
동백꽃 피던 날
북천 코스모스
인연
검버섯
벼꽃이 피던 날
쓰레기 올림
치매병동
아들 걱정
행사장에서
로또
동무
맛있는 사투리
쑥을 캐면서

4부
스타키 산세베리아
원+원
기억
내원사
코로나19
허공에도 원룸을 짓는다
외할머니
대화
일일 남편
연장
불모산 저수지에서
통기타를 배우며
쫀디기
안구건조증
생쥐깡을 먹으며
말장난
전립선 아리랑
비상구는 없다

■시집 해설
삶을 이기는 해학의 지혜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추천글

안진숙 시인은 유쾌하면서도 세상을 읽는 눈이 맑고도 투명하다. 그의 첫 번째 시집에는 삶의 전반에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 차 있다. 시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따스한 눈길로 사물을 읽어 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나는 사람에게 따스한 손길과 대화로 마음을 만져 준다. 자신이 근무를 하는 요양병원에는 인생에서 소외되고 살아갈 날보다 남은 시간이 적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부모를 모시듯 하는 손길이 문장에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 시인이 문장을 써내려 가는 행간에는 삶의 애환도 있지만 유쾌함도 잃지 않는다. 등단 후 20여 년 만에 엮어내는 첫 시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다.

—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의 말

나의 유년시절
아궁이 속으로 얼마나 많은 시들을 불태웠던가
시에게 미안하다.

근육질 단단하지 못한 어린아이를
세상밖으로 내 보내는 마음이다.

마음이 마음에게 시가 시에게
서로서로 추억을 잘 버무리는
맛있는 시가 익어가길 바란다.

2023. 7. 안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