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함축된 언어의 미학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속에 담긴 깊은 사색이 독자를 문학의 세계로 이끈다.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며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산밭골 달래 마늘밭에 사는 이유
취나물 꽃
노란색의 안정감
착각
감꽃의 꿈
참새네의 아침
역
여행
여항산
궁금하다
숲과 사람
생의 한 가운데
수수한 아름다움
골목 풍경
봄바람 보이스 피싱
그대 곁에 풀꽃 심으며
2부
참새의 이름은
겁 없는 사랑
두고 보자
유등축제
새들의 양심
새의 가슴
황노인의 황새
괜한 걱정
가까운 사이
장마 오기 전에
할머니의 약
눈물 장마
미소 뒤에 숨은 뜻
함구하고 있었는데
마 산다
마산에 겹치는 그림자
3부
미리 달다
맛의 신
오래된 기억
때문이와 덕분이
복더위에 배운 사랑
새로운 기도
호칭 때문에
그대 나의 예수이니
하느님만 따르리라
주님과 자녀 틈 사이에서
새 주교님 착좌식에서
깡통 안의 주님과 기사님
먼동 틀 때 다진 마음
성모님 손잡고 성모님 따라
우주만물이 우리와 함께
귓불 푸른 친구
4부
너 아니었으면
얕아서
아이에게 졌어요
나비 두 마리
도랑 치고 가재 잡은 날
콩잎 장아찌
풍년상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러니까
봉암 꼬시락
날이 가고 달이 가도
산까치의 속마음
바람 따라갔더니
판치는 치자꽃
호박넝쿨 제자리 찾기
시에게
겨울꽃 향기가
오빠 생각
■해설
삶의 진실과 시적 운명-이영자 시세계 / 배한봉 시인
저자의 말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의 기분
면 냄새 솔솔 풍기는 흰 셔츠를
머리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이
일본 작가 무라까미 하루끼 씨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 했다.
근래의 나는
주변의 들녘에서 얻은 풀꽃의
향기와 언어를 허락받아
그립고 소중한 분들에게 보낼
일곱 번째 시집을 묶는 재미가
소확행이다.
특별히 이번 시집은 등단을 한지
30주년을 맞이해 발간하는 뜻깊은 시집이고
처음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기금으로
발간하게 되어 큰 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다.
이런 기쁨을 저를 아는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
2019년 산청 운곡에서 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