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담는 날 해가 뜬다

출간일
2026년 05월 15일
정가
10,000원
분야
판형
141 * 211 * 13 mm
페이지
136쪽
ISBN
9791186871850

송외조 시인의 시는 읽는 사람이 문장마다 산이란 장소에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시인의 발걸음에 동참한 듯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게 된다. 산의 존재야말로 사람에게 속하지 않으면서 홀로 고고하다. 사람들은 산을 찾고 정상까지 올라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곤 하지만 그 자체가 정복이란 말로 박제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유한한 시간 속에서 생사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산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인의 산에 관한 기록이자 시들은 자신의 일기인 동시에 삶의 흔적을 그대로 남긴 것이다. 산과 사람을 비교하자면 무한한 자연과 유한한 인생으로 구분이 될 것이다. 산은 신이 만든 이후에 그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대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백 년 남짓한 시간을 소비하며 지구를 떠나고 있다. 시간이라는 개념만 보자면 인간은 참으로 왜소한 존재이다. 그렇지만 우주의 존재 가운데 기록을 통해 역사를 정리하고 남기는 것은 인간만이 유일하다.

송외조 시인의 시라는 문학적 표현을 통한 산에 관한 기록들은 소중하다. 개인적 삶의 일기에 머물지 않고 시라는 매개로 독자들과 공유함으로 사유가 객관적 공감으로 남게 된 것이다. 독자들은 이 시집을 읽는 것으로도 산을 마주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인은 변함없이 남은 시간을 시라는 기록들을 통해 독자와 호흡하며 살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1부 꽃이 아무리 고와도
시인의 말-삶은 흘러간다
나의 친구
갈망의 눈동자
보름달
봄꽃의 속삭임
거미의 삶
지리산 구룡폭포
뜬구름
할머니 달마중
신선이 사는 곳
유자차
벌초 가는 날
영혼의 소리 지구는 듣는가
양양 휴휴암
십 리 대숲
상록수
고산 나이테
갈뫼산
영덕 블루로드
산호공원
설악산 장수대
우리집 베란다
화양구곡
팔용산
강화 일몰

2부 세월이
해동 용궁사
기장 동해 일출
기억
고향의 향수
고산 철쭉꽃
백지
아영 봉화산 철쭉
모란꽃
돈 시詩
희망의 파랑새
짧은 대화
도라지꽃
팔용산 탑골
찬란한 태양
함양 최치원공원
매화축제
여행
신비의 밤하늘
고산 풍경
친구와 둘이
진주 촉석루
메밀꽃
강화 마니산

3부 치장하지 않아도
동백꽃
수련 연꽃
어느 봄날의 꿈
어머니의 밥상
요양병원 어르신들
동생 자매
민들레꽃
아! 홍단풍
항구의 바다
해운대 동백섬
순천만 갈대
낙엽 사랑
묵혀둔 사진첩
만어산
메콩강의 삶
백두산
대둔산 용문골
회룡산 240m
천태산 은행나무
제2금강산
구만폭포 40m
지리산 고산에
섣달 그믐날
한계령에서 대청봉
나그네 발길

4부 한 생을
산 머리말-산이 좋아 산을 오르다
설악산 대청봉 1,708m
가야산 1,430m
구담 옥순봉 335m
월출산 810m 사계
응봉산 998m 봄
지리산 주능선
덕용산 433m, 주작산 2018.
삼척 덕항산
주흘산 부봉 1,106m
충북 월악산 1,097m 가을
소매물도 155m
영덕 팔각산 628m
오대산 1,563m 단풍산
우두산 1,046m
문경 희양산 998m
부안 내 변산 424m
한라산 성판악에 1,947m
가을 오색에서

5부 높은 산
강원 대덕산 1,307m
구름바다
단양 구인사와 온달산성 2017.
덕유산 설경 1,614m
무등산 1,187m
밀양 능동산 983m 여름
윗세오름 1,741m
지리산 삼신봉
진도 동석산 219m
채계산 360m
민둥산
소백산 비로봉 1,439.5m
영축산 1,081m
왕산 필봉산 858m
운악산 937,5m 가을
황매산 1,108m
설악산 신흥사 권금성
태백산 1,560m 설경
함양 독바위 1,214m

■시집 해설
‘산을 노래한 아름다운 기록들’
-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의 말

삶은 흘러간다

여가 날 때면 가끔씩 책장을 잡고 혼자서 생각한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순간 세월은 저만치 가고 있구나. 어느덧 모든 것은 변해가고 꽃 필 때면 꽃 따라 계절 따라오고 가는 게 인생이라 나의 발자취 밟은 곳을
조금씩 메모를 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책도 한 번쯤 내고 싶어 부족하나마 책을 낼 생각을 하였다.

시를 접하기 전에는 나와 거리가 멀다 여겼다
책 읽는 취미에 조금씩 이것저것 생각하며 문우님들이
존경심이 들었다. 교수님이 노력하라는 말씀을 듣고도
돌아서며 잊고 그래도 가방 들고 문학관으로 간다.
시는 소통 울림 마음을 표현하고 위안해주는 친구처럼
오고 가며 그림 한 폭처럼 마음의 문을 열고 닫는다.
좋은 교감을 느끼면서 책은 때로는 침묵하는 동반자다

2020년 11월 송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