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감성 시조집 [하늘엔 사랑별, 땅엔 들꽃].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삶 속에서 건져올린 시들의 면면은 생각의 확장을 가져오면서 독자들의 시감상을 돕는다.
목차
시인의 말
봄
들꽃.1 -복수초
들꽃.2 -민들레
들꽃.3 -보춘화
들꽃.4 -산자고
들꽃.5 -꽃다지
들꽃.6 -연복초
들꽃.7 -노루귀꽃
들꽃.8 -얼레지
들꽃.9 -만주바람꽃
들꽃.10 -중의 무릇
들꽃.11 -금붓꽃
들꽃.12 -친구
들꽃.13 -꿩의 바람꽃
들꽃.14 -뻐꾹채
들꽃.15 -개별꽃
들꽃.16 -고깔제비꽃
들꽃.17 -할미꽃
들꽃.18 -연령초
들꽃.19 -꽃마리
들꽃.20 -별꽃
들꽃.21 -등심붓꽃
들꽃.22 -금낭화
들꽃.23 -진달래
들꽃.24 -봄까치꽃
들꽃.25 -은방울꽃
들꽃.26 -복주머니란
들꽃.27 -술패랭이
들꽃.28 -별꽃
들꽃.29 -자운영
들꽃.30 -토끼풀
여름
들꽃.31 -산하엽
들꽃.32 -산솜다리
들꽃.33 -난쟁이붓꽃
들꽃.34 -이질풀
들꽃.35 -비비추
들꽃.36 -동자꽃
들꽃.37 -하늘말나리
들꽃.38 -바람꽃
들꽃.39 -사철란
들꽃.40 -솔나리
들꽃.41 -새깃유홍초
들꽃.42 -잔대꽃
들꽃.43 -네귀쓴풀
들꽃.44 -입술망초
들꽃.45 -분꽃
들꽃.46 -수레국화
들꽃.47 -바늘꽃
들꽃.48 -나도풍란
들꽃.49 -달맞이꽃
들꽃.50 -물레나물
들꽃.51 -쉽싸리
들꽃.52 -고마리
들꽃.53 -어라연꽃
들꽃.54 -속단
들꽃.55 -참기생꽃
들꽃.56 -돌가시나무
들꽃.57 -금꿩의다리
들꽃.58 -큰꽃옥잠난초
들꽃.59 -큰구슬붕이
들꽃.60 -손녀딸 사랑이
가을
들꽃.61 -각시투구꽃
들꽃.62 -꽃무릇
들꽃.63 -금강초롱꽃
들꽃.64 -달꽃
들꽃.65 -노란 상사화
들꽃.66 -해국
들꽃.67 -꽃며느리밥풀
들꽃.68 -난쟁이바위솔
들꽃.69 -쥐손이풀
들꽃.70 -섬초롱꽃
들꽃.71 -각시취
들꽃.72 -해바라기
들꽃.73 -구름국화
들꽃.74 -코스모스
들꽃.75 -접시꽃
들꽃.76 -천일홍
들꽃.77 -꽃향유
들꽃.78 -큰제비고깔
들꽃.79 -하얀톱풀
들꽃.80 -자라풀
들꽃.81 -구절초
들꽃.82 -백일홍
들꽃.83 -다시 찾은 건강
들꽃.84 -물매화
들꽃.85 -호박꽃
들꽃.86 -흰국화
들꽃.87 -용담
들꽃.88 -개쑥부쟁이
들꽃.89 -물억새
들꽃.90 -애기나팔꽃
겨울
들꽃.91 -겨울장미
들꽃.92 -억새
들꽃.93 -동백
들꽃.94 -얼음꽃
들꽃.95 -서리꽃
들꽃.96 -눈꽃
들꽃.97 -얼음새꽃
들꽃.98 -설화雪花
들꽃.99 -고드름
들꽃.100 -들꽃처럼 일어선 건강
저자의 말
[시인의 말]
들꽃
들에 핀 꽃이라고 해서
들꽃이라 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날선 저 태양의 세 치 혀에 온 몸이 베이고
때론 먹장구름이 토해내는 갈등에 휘말리면서도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은 까닭입니다.
좋았던 기억보다
망막을 뒤덮은 칠흑 속에서 꿈틀인 시간이 더 많았을
그 숨 가쁜 기억에 지금도 출렁거리지만
마침내 어둠을 찌르고 초록으로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죽어봐서 압니다.
고통으로 얼룩졌던 치열한 시간과
어디 하나 기댈 데 없어 흐느꼈던 숱한 날들,
눈 감으면 돋아나는 마른 눈물이 지금도 할퀴고 있지만
저 가슴 깊숙이 안고 살아가야겠죠.
단지, 들에 피었다고 해서
들꽃이라 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이름을 갖기까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이
생애 갈피마다 침묵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2019년 4월 김학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