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형 시집 [사향]. 시각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시집이다. 벽련은 시인이 사는 마을이고,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저자는 노도를 바라보며 김만중의 마음을 시로 옮겼다. 또한, 꾸밈없고 단아하며 순수한 언어로 남해의 풍광을 이야기한다.
목차
1부
섬진강 매화 / 11
목자송 / 12
사향 / 13
강물 / 14
설야1 / 15
설야2 / 16
처럼 / 17
섬진강 벚꽃길 / 18
꽃샘바람 / 20
작은 배 / 21
25시 / 22
빛과 소금/24
귀농/25
노지나 언덕 / 26
자화상 / 27
달빛은 세워두고 별빛은 잠재우고 / 28
비오는 소리 / 29
파도 / 30
사모곡 / 31
2부
생존의 각오 / 35
뒤돌아보는 세월 / 36
후회 / 37
아내 / 38
선생 / 39
초옥 / 40
구운몽 / 41
4월은 꽃의 바다 / 42
억새풀 회상 / 44
유모차 / 45
미조항구에서1 / 46
미조항구에서2 / 48
미조항구에서3 / 49
유배지 / 50
짝 / 52
유리창에 맑은 달이 / 54
노스탈지어 / 55
3부
대춘일지1 / 59
대춘일지2 / 60
벽작개의 보름달 / 62
한려수도 / 63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일때 / 64
비 / 65
담벼락 아이들 / 66
어느 보름달 / 68
잠든 아내 / 69
각성 / 70
주남호수 / 71
독거노인/72
매화의 넋 / 74
귀양가는 길 / 76
재남해문양질배절도 / 77
장모님 생각 / 78
가을 / 79
4부
그 바닷가 외딴집 / 83
관솔1 / 84
관솔2 / 85
단반늘 / 86
초분장의 자리 / 88
노도 / 89
해금강 수호송 / 90
세월 / 92
허무의 산천 / 94
책을 읽다 /95
사과 / 96
나무와 신앙 / 98
도시비둘기 / 100
시대의 강물 / 101
시집해설-임창연 /103
시인의 말-최광형/111
저자의 말
시집을 마치면서 미숙한 작품에 혼자 얼굴이 붉어
진다. 어쩌다 올라간 동산에서 바지가랭이에 붙은
도깨비풀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어쩌면 몸에 생긴 흉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픈 것처럼,
같이 가자고 울며 따라오던 어린 시절 막내 동생처럼
20년을 따라 다니던 시.
이제는 시를 버리자는 마음을 버린다.
차라리 함께 살자고 시를 달래 본다.
누구에게나 나만의 노래가 있듯이
어눌한 나의 노래로 내가 즐겁고 싶다.
시집을 내고 평생을 후회했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는 밤.
풀어버리지 못하는 족쇄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금년으로 아내를 만난지 40년이다.
긴 세월 동행하여 준 나의 아내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노도가 보이는 언덕에서 4월 최광형